일상/나의관점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 에크하르트 톨레 / 사랑에 관한부분

장지공 2018. 9. 19. 04:30


p.220)

사랑은 아무도 독점할 수 없습니다. 독점은 신의 사랑이 아니라 에고의 사랑입니다.


(중략)

당신을 그 사람과 이어주는 결속력은 버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나 새, 나무, 꽃과 당신을 이어주는 결속력과 동일한 것입니다. 단지 느끼는 강도가 다를 뿐입니다. 


(중략)

진정한 교류는 서로 하나라는 사실에 대한 깨우침이요, 그것이 곧 사랑입니다. 


- 함께 만물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던 이유다. 하나였던 것이 하나가 된다는 그녀의 말이 생각난다. 

진정한 교류는 현존할때에야 가능하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현존하기란 어렵다. 다행히 진정한 교류를 가능케 하는 일상적인 상황들은 있다. 함께 기적의 순간을 목격하거나, 누군가가 심각하게 아파 마음이 무력해지거나, 육체적으로 친밀한 행위를 하는 등의 상황에서 평소에는 마음 아래에 묻혀 있었던 존재가 드러나면서 교류가 가능해진다.





p.223)

위기 속에 감추어져 있는 기회는 주어진 상황을 완전히 받아들이기 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상황을 부정하는 한,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뭔가 다른 것을 원하는 한 기회의 창은 열리지 않습니다.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올가미는 더욱 더 조여올 것입니다. 


(중략)

스스로 평화롭지 않다는 것을 알면, 그 앎은 그러한 불안을 사랑과 포용으로 둘러싸는 고요한 공간으로 만듦으로써, 평화가 아닌 상태를 평화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면적인 변화에 관련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당신의 파트너나 다른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은총과 사랑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변화를 위한 공간을 창조하는 것뿐입니다. 


- 이 개념이 마음에 든다. 






p.226)

당신의 파트너가 무지에 휩싸여 행동할 때는 어떠한 판단도 하지 마십시오. 판단을 한다는 것은 무지에서 나온 상대방의 행동을 그 사람과 혼동하는 것이거나, 자기 자신의 무지를 다른 사람에게 투사해 놓고는 상대방이 그런 줄로 잘못 아는 것입니다. 


(중략)

상대방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주십시오.


(중략)

반응을 보이지 말고, 후퇴하고, 무감각하십시오. 모든 감정에서 초연한척하면서 자신이 깨달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시키려는 경향은 없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십시오. 적어도 자신에게는 어떠한 잘못도 없으며, 문제는 모두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p.230)

무책임한 남자 때문에 시련을 겪는 여자가 있다고 합시다. 이 남자는 모든 일을 할 때 머릿속으로 판단합니다. 남자는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여자의 말을 들을 줄 모르고 그녀에게 관심을 주지도 않고 공간을 허락하지도 않습니다. 여자들은 보통 남자들보다 애정의 부재를 더 예민하게 느끼는 법입니다. 그 때문에 자극을 받은 여자는 상대방을 공격하고 비난하고 비판하니다. 이번에는 남자가 힘들어집니다. 그는 예기치 못한 그녀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더욱 더 깊이 자신의 마음속에 틀어박혀서 자신을 합리화하고, 방어하고, 반격을 합니다. 이는 마침내 남자 자신의 업장을 활성화시킵니다. 이와같이 두 사람이 모두 업장에 사로잡히면 깊은 무의식 상태에 빠져,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잔인한 공격과 반격을 가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업장이 스스로 포기하고 휴지상태로 들어가기 전에는 가라앉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또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이는 수없이 많은 각본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남녀관계에서 무의식이 불러일으키는 여러 방식들에 대해서는 수많은 책들이 쓰여졌고, 앞으로도 더 많은 책들이 쓰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앞서 말했듯이, 당신이 그 부작용의 뿌리를 이해한다면 그 많은 사례를 다 연구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 싸움의 원리. 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하다. 존재로서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