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공간 : 브라세리 인 스페이스, 김수근 건축가의 그 곳

얼마 전, 안국역에서 모임이 있었다.

북촌도 있고, 창덕궁도 있고 여러모로 즐길 곳이 많은 안국역에서 창덕궁쪽으로 가다보면 이런 곳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공간, SPACE.

김수근 건축가의 공간이다.

벽돌과 빛을 예술과 문화로 건축해내던 그의 공간.

외관부터가 관심을 끌기에 딱이지만, 내부 컨텐츠도 풍부하다.

아라리오 뮤지엄이 함께 있고,

각층에는 카페와 식당이 있다.

나는 3층의 브라세리 인 스페이스에서 만남을 가졌다.

점심코스 가격은 35000원.

거기에 랍스타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5000원 추가다.

평소엔 잘 먹지 못하는 음식과 가격.

하지만 정말 어디서 흔히 맛볼 수 없는 그런 맛.

그런 재료들의 조화.

신비로운 맛들이었다.

브라세리 인 스페이스의 코스는 6개쯤이었던 것 같다.

물론 조금씩조금씩 나온다.

다 먹고나면 소식도 대식도 아닌 중간 정도의 느낌. 

하지만 음식 하나하나를 느끼며 먹으면 아주 딱 좋을 그런 양.

아무리 봐도 재료의 조합이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요리의 욕구를 불지피는 음식들.

마지막 디저트까지 신기.

헤이즐넛과

아몬드 아이스크림에 

아래는 브라우니인데, 신비한 맛이었다.

조금 비싼 가격이니 다시 방문할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아래 2층에 이런 카페가 있으니 여기로 한 번 가봐야겠다.

커튼월로 탁 트인 통 유리창으로 창덕궁이 보이니, 경치도 좋을거고.

날 좋은 날 가면 책읽기 딱일듯!